육군훈련소 수료!
일상 | 2014-04-30 05:57오랜만입니다, 여러분! 사실 블로그 업데이트 주기로 보면 딱히 오랜만이라고 볼 수는 없겠죠? 저는 제 블로그가 정말 오랜만이네요. 그동안 잘 버티고 있어준 것 같네요~
3월 24일부터 5주 동안의 훈련을 마치고 외출을 나왔습니다! 하루 하루는 빨리 지나갔는데, 지난 날을 돌아보면 굉장히 오랜 시간이 지난 것 같네요. 이로써 군복무기간의 약 5%를 달성했습니다! 끝났다는 기쁨과 이제 시작이라는 걱정이 함께 드네요.
입대 전에 이것저것 자잘한 걱정들이 좀 있었는데, 와보니까 큰 문제는 없네요. 제가 진짜 매일 컴퓨터를 하면서 지내서 한 달 동안 컴퓨터를 못하면 답답해하는 등 금단현상(!)이 있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. 그런데 그런 게 하나도 없더라고요! 진짜 신기했습니다. 바깥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하긴 했지만, 딱히 먹고싶은 것도 없었습니다. 이건 부식(간식)을 되게 자주 먹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.
저의 훈련소 생활을 한 단어로 정리하면 ‘꿀’이었던 것 같습니다. 올해부터 훈련이 제식위주로 바뀌면서 신체적으로 힘든 훈련이 많이 간소화됐습니다. 각개전투가 1박 2일로 줄고, 행군이 총 45km에서 20km로 줄어들었습니다. 첫 2주 가량은 정신교육이라고 강당에서 이런저런 수업을 들었고, 그 이후에 받은 훈련도 빡세게 한 게 없습니다. 조금하고 쉬고, 조금하고 복귀하는 식이었죠. 이동하는 게 제일 힘들었습니다. 군장(가방)은 4일 정도만 멨는데, 정말 무겁더라고요. 훈련소에서 가장 힘든 것이었습니다. 화생방도 짧아서 별거 아니었고, 그 외에는 얼차려도 딱히 안 받았고 잘 먹고 잘 씻으면서 살았습니다. 제가 29연대라서 좋은 시설에서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.
이제 오늘 하루 놀다가 들어가서 며칠 후 자대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. 앞으로는 지금처럼 아무 것도 못하는 게 아니라, 싸지방도 이용 가능하고, 전화도 할 수 있을테니까 블로그도 좀 더 활성화될 것 같네요. 군대에서 마땅히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겠어요? 친구들 보니까 다들 페이스북만 열심히 하더라고요. 저도 블로그나 열심히 하렵니다.
입대한 이후로 커다란 사건사고가 자꾸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. 입소 직후부터 북한 무인기 등의 안보 관련 사건이 있었고, 최근에는 세월호 침몰사고도 있었죠. 군복무 하는 동안 세상이 평화로웠으면 좋겠습니다.
이제 2일(금)에 자대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. 바로 이동하는 건 아니고, 보충대에 들렀다가 가는 것 같네요. 저는 5사단에 걸려버렸습니다. ㅠㅠ 경기도 연천군이라서 완전 최전방이에요. 보병이 아니라서 다행입니다. 전산병인데, 힘들지 아닐지는 가봐야 알겠네요. 그래도 훈련으로 힘든 건 아니니까요~ 그러면 다음 주 정도에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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